인텔 노트북용 13세대 프로세서, 작업 처리 속도 49% 빨라진다

초고성능 HX 등 4개 라인 구성
연내 국내외 350개 제품 탑재
이보 업데이트…모바일 경험↑
메시지 전송·통화 기능 추가

모델들이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모델들이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이 노트북 프로세서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인텔이 인증하는 노트북 규격 '이보'(EVO)도 업그레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경험(UX)을 노트북에서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인텔은 2일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국내에 출시하고 주요 노트북 제조업체에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초고성능 HX와 H, P, U 라인으로 구성됐다.

전문가용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에 적합한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HX 프로세서는 24코어를 탑재, 최대 5.6㎓ 클럭속도를 지원한다. 인텔은 지난해부터 성능을 담당하는 퍼포먼스 코어, 전력 등 효율을 중시하는 에피션트 코어를 중앙처리장치(CPU)에 적용했다. HX 프로세서에는 퍼포먼스 8개, 에피션트 16개가 탑재됐다.

HX 프로세서는 기존 세대(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HK) 대비 작업 처리 속도(멀티 스레드 기준)가 최대 49% 개선됐다. 3차원(3D) 렌더링 성능은 79% 향상됐다. 인텔은 HX 외 고성능용(H), 일반용(P), 초경량용(U) 등 다양한 제품으로 노트북 제조사 선택지를 넓혔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휴렛팩커드(HP)·레노버·에이수스·에이서 등 국내외 제조사에 공급, 올해 350종의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보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이보는 저전력이면서 고성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인텔은 노트북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유니슨' 규격을 추가했다. 파일 전송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나 iOS 등 스마트폰 UX를 노트북에서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모니터, 스토리지, 무선 헤드셋 외 마우스·키보드 등에도 이보 인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