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로 재편해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한다.
중기부는 2023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아기유니콘 200개사, 예비유니콘 96개사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점 지원할 수 있게 제도를 개편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혁신성·성장성·시장검증을 모두 갖춘 기업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 △지역 스타기업 가운데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15개 안팎의 기업을 선정해 최대 200억원 규모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또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해외VC글로벌펀드 운용사에게 투자유치를 추천하고 기업설명회(IR) 기회도 제공한다. 예비유니콘 기업 대형화를 위한 투자연계보증,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등도 이뤄진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가운데 누적 투자유치 실적 20억~100억원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50개사 안팎을 선정한다.
선정기업에는 글로벌 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최대 50억원 특별보증,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국내 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글로벌 인재들의 아기유니콘 취업 연계, 현지 대형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해외 시장진출 지원 등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이영 장관은 “3고 위기에도 지난해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22개사, 연간 유니콘 탄생 7개사, 유니콘 졸업기업 3개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면서 “최근 열린 CES 2023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수상하는 등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대외적 위상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