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개 중 8개가 애플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는 2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모델 10개 중 8개가 애플 아이폰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은 중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1위를 기록한 스마트폰은 아이폰13으로 전체 판매량의 5%를 차지했다. 아이폰13은 2021년 12월 출시 이후 지난해 8월까지도 월간 판매량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아이폰13프로 맥스, 3위는 아이폰14프로맥스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는 중저가 모델인 A시리즈를 중심으로 10위권 내 2개 모델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나 폴더블 시리즈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갤럭시A13은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남미와 인도에서 많이 판매됐다. 10위를 기록한 갤럭시 A03은 10개 모델 중 가장 저가 모델로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2개 모델은 10위권 내 유일하게 롱텀에벌루션(LTE)용 스마트폰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업체들이 신규제품 출시를 위해 재고 판매에 집중하면서 2023년에도 상위 10개 모델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업체들은 판매수익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