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식 블록체인협회 부회장, KT스카이라이프 대표직 고사

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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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KT 측에 전달했다.

윤 부회장은 KT스카이라이프 대표직 내정자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관측되나, KT스카이라이프는 관련 공시를 게재하거나 그가 내정자라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진 않았다.

이런 가운데 윤 부회장은 '개인적 사유'를 들어 KT에 대표이사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MBC 출신으로 2013년 KT CR본부장 등을 거쳐 OBS 경인TV 사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4년 선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KT가 현 정권에 가까운 인사를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선임하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이같은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현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임기는 올해 3월 주주총회까지다. KT스카이라이프는 김 대표 연임을 포함해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물색해 이사회를 거쳐 공식 내정하고, 이달말 또는 내달초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하는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