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금융서비스 분야 국제표준(IS)으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인증 국제표준 구축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단체표준(2016년)과 국가표준(2020년)으로 지정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금결원은 바이오인증 사용기관이 준수해야 할 보안 요구사항과 기반 구조를 제시하고 바이오인증 서비스 구축·운영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총 망라한 지침서로서 국제표준을 개발했다. 특히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기술을 수록해 바이오정보 해킹·유출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강화된 보안 기술을 안내했다.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기술은 바이오정보를 분할해 금융사와 제3의 보관소가 나눠 저장·관리하는 것이다. 정보 해킹·유출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이 개발했다.
이번 국제표준은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작업 리더(PL)로서 개발한 최초의 국제표준이다.
금결원은 금융서비스 제공기관이 해당 표준을 참조해 일관된 바이오인증 보안기반 구조 조성이 가능해져 우리나라가 바이오인증 서비스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문, 얼굴, 장정맥 등 생체정보를 금융·비금융업권을 아우르는 본인인증·전자서명·지급결제 등 생활편의 서비스에 확대 적용해 바이오인증 핵심기술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한편 금결원은 제3자 결제서비스 구축·운영을 위한 국제표준 ISO/AWI 18960을 2025년 발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