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제통신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서울시 지하철 9호선 LTE-R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LTE-R는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초단파(VHF)와 같은 기존 음성 위주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은 연간 1억5000만명이 넘는 수송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 및 차량기지, 관제센터에 LTE-R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9호선 LTE-R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2024년 12월까지 구축이 진행될 1단계 사업구간은 개화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총 25개 역사(총 길이 25.5㎞)에 해당된다. 이 사업구간에는 9호선의 주요 환승역인 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고속터미널 등이 포함된다.
이번 LTE-R 구축으로 9호선 1단계 구간 내 승객 안전 및 고객안전원의 관리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LTE-R의 끊김없는 영상신호를 통해 기관사는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크린도어 주변 이상 유무와 안전사고 징후를 보다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또 객차 내 CCTV 영상은 기관사, 관제센터, 안전관리실로 실시간 공유돼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컨소시엄간 긴밀한 협력으로 9호선만의 관제 및 승차 경험을 혁신하고 향후 2~3단계 구간 사업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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