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그 제목처럼 트로트의 새로운 전설이 되기 위한 수많은 청년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그 속엔 우승의 영광도 있었으며, 탈락의 진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누군가 그랬다. 도전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그런 의미에서 최우진은 아름다운 청년이다.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부터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 그리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까지. 시련을 넘어 항상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미소를 선사한다.
그래서 소개한다. 도전이 아름다운 청년, 최우진이다.
◆ 이름 : 최우진
안녕하세요. 최우진입니다. 제 이름은 도울 佑, 다할 盡. 최선을 다해 도우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일단 먼저 제 목소리를 통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를, 또 다른 의미에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죠.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잖아요. 게다가 뭔가 최우진이라고 하면 남자다운 이름이라 아주 좋은 것 같아요.(웃음)
◆ 키 & 몸무게 : 180cm & 62kg
프로필에 180cm라고 돼 있는데 사실 179.8cm예요. 거북목 때문인지 자꾸 줄어드는 것 같다니까요.(웃음) 몸무게는 주로 식단으로 관리하는 편이에요. 삼시 세끼를 잘 챙겨먹되 가능한 과식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다행히 살이 찌는 체질은 아닌 것 같아요. 어릴 때 마라톤을 해서 기초 대사량이 높은 편이거든요.
◆ 취미 : 등산, 달리기
혼자 산에 가는 걸 좋아해요. 산을 오르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취미인 것 같아요. 땀을 흘리는 쾌감도 있고요.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마음이 답답할 때면 꼭 산을 찾아요.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거든요.
달리기도 마찬가지예요. 운동할 때 아무생각이 없어지는 그 순간이 정말 좋아요. 특히 마라톤은 인생인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을 때도, 다칠 때도 있지만 완주를 했을 때의 그 기쁨이 있거든요. 등산 역시 가는 길이 험하고 지쳐도 끝까지 정상을 찍을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가수 생활도 마라톤, 등산 같아요. 어떤 시련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건강한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취미예요.
◆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운동을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하다 보니 고등학교 시절 부상이 왔어요. 병원에 가보니 연골판이 다 닳아 없어지고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스스로가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동안 마라톤 외에는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마라톤이 다시 한번 제게 힘을 준 것 같아요. 마라토너로서의 생명은 끝이 났지만, 인생이라는 마라톤은 끝난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다 대학에 진학했고, 군대를 가면서 경찰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시절 참 운명 같은 일이 일어났죠. 재미삼아 '전국노래자랑'에 나가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거든요. 뭔가 스파크가 탁!하고 튀었달까요?
2015년 1월 1일 아무 것도 없이 가수의 꿈만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처음엔 영등포 라이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을 배웠어요. 낮에는 연습실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저녁엔 돈을 벌기 위해 또 열심히 일을 했죠. 호텔 뷔페 서빙부터 예식장, 주차 아르바이트 등 온갖 일을 다 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 고생이 지금의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 인생의 전환점 '아침마당'
그러다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게 됐어요. 봉화군 면장님이더라고요. 예전에 제가 봉화 송이축제에서 노래한 걸 보고 '아침마당' 작가님이 저를 수소문하셨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가 이 얘기가 면장님에게 들어갔고 드디어 1년 만에 저를 만나게 된 거였죠.
처음엔 정말 얼떨떨했어요. 생각지도 못한 '아침마당' 출연 제의였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두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드디어 제 목소리를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죠. 지금 돌아보면 '아침마당'에 정말 감사해요. 운도 좋았고요. 힘든 걸 지나니 좋은 일이 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마당' 덕분에 감사하게도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와 , MBN '헬로트로트'에도 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점차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갔고, 지금은 그 분들에게 더욱 힘이 될 수 있도록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있어요.
◆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아쉬운 탈락
정말 아쉬웠죠. 탈락이라는 두 글자를 받아들이는 게 사실 쉽지가 않잖아요. 정말 많이 노력하고 준비한 무대였는데, 저의 색깔과 매력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일주일 정도는 몸이 아팠고, 그 다음 일주일은 마음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잘 추스르고 극복했습니다.(웃음)
'미스터트롯2'를 지금 돌아보자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된 것 같아요. 제가 언제 또 그런 공연을 해 볼 것이며, 또 전문가분들에게 진단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물론 성적을 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나름의 아름답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미스터트롯2'에서 만난 인연들도 다 감사해요. 출연자분들마다 독특한 색깔이 있어서 정말 배울 점이 많았거든요. 많이 알려진 분들은 물론이고, 가수라는 시작점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노래에 대해 다양한 관점들을 알게 됐어요.
경연 결과와는 별개로 '미스터스롯2'는 가수 최우진을 한 단계 발전시켜준 아주 고마운 추억이에요. '미스터트롯3'가 만약 제작된다면, 그 프로그램에도 꼭 나가고 싶어요. 도전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정말 너무나도 값지거든요. 우승이 목표냐고요?(웃음)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제대로 최우진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 최우진, 그리고 새로운 시작.
'미스터트롯2'를 통해 받은 관심과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뵈려고요. 최대한 많은 무대에 올라 최우진이라는 가수를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고요. 열심히 노래하는 최우진. 여러분 꼭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