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가 '홈 네트워크 보안 전용 장비' 시제품을 선보이며 아파트 등 공동 주택 단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엑스게이트는 아파트가 갖고 있는 서로 다른 환경과 구조를 고려한 보안 제품 라인업과 다양한 구축 방법으로 보안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 생활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계획이다.
회사의 홈 네트워크 보안 장비는 보안강도가 가장 강한 가상사설망(VPN)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형태를 모두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시한 세대간 망 분리와 구간 암호화 지원 등 보안요구사항에 모두 충족한다.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올 하반기 홈 네트워크 보안 전용 장비를 상용화할 예정에 있고 현재 국내 유명 건설사들과 함께 보안 검증을 진행하는 등 내년 상반기 신규 시장 개척으로 인한 새로운 매출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정부 고시를 충족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홈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납품하는 게 아파트 건설 시장 주도권 경쟁의 핵심 쟁점으로 지목했다. 엑스게이트 관계자는 “장비를 설계할 때부터 임베디드 OS에 초점을 맞추고 소형화 형태로 개발해 경쟁사 대비 건설사(입주민) 비용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VPN에 대한 국정원 최고등급 인증을 이미 획득한 부분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홈 네트워크 보안 장비는 세대 내에 설치돼 한 세대의 월패드가 해킹이 돼도 단지의 모든 세대 월패드 해킹을 방지 할 수 있다. 세대와 단지 서버 전송구간(단지망)의 암호화로 단지 망 데이터 전송 중 스니핑으로 인한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세대 외부(단지망)에서 댁내 월패드 접근 통제가 가능하다. 물리적 장비 외에도 월패드에 직접 '엑스게이트 SSL VPN'을 탑재함으로써 안전한 네트워크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게 가능하다.
또한 기존 아파트의 네트워크 구성의 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용부에 설치가 가능하다. 고층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층에 4가구가 산다고 가정하면 총 6개 층마다 공용(TPS)함이 존재하는데 각 함에 엑스게이트 홈네트워크 보안장비를 설치해 별도 구성환경 변경없이 안전한 네트워크 보안 환경 지원이 가능하다.
세대 내에서 단지 외부 세대까지 앤드 투 앤드 홈네트워크 보안도 실현한다. 세대 주민 스마트 폰에 '엑스게이트 SSL VPN'을 설치해 인가된 사용자만이 홈넷 서비스 클라우드에 접근 할 수 있도록 제어 할 수 있다.
이외 중앙 유지관리자의 편의성 기능도 제공한다. 엑스게이트 월패드 전용 장비를 공장 초기화 상태에서 물리적인 인터넷과 전원에 연결한 후 엑스게이트 정책 서버에 설치 대기 상태로 자동 등록되며 관리자의 클릭 한번으로 정책·설정 값을 자동으로 배포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아파트 40만 가구가 월패드 해킹을 당하며 해킹 피해 사례가 전국에 발생해 홈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본격 부상했다. 정부는 2022년 7월 홈 네트워크 장비 설치를 신축 아파트에 의무화했고, 같은 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선 '홈 네트워크 보안 가이드'를 제작배포해 세대 망 분리 방법에 대한 예시와 구축방안, 보안요구사항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고시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