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아티스트 배드보스(조재윤)는 지난 14일 '도산 안창호와 6만 개의 별' 작품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도산 안창호와 6만여 수감자들의 넋과 정신을 기리고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기 위해 그려졌다.
기증작은 은가루를 섞은 물감을 배경에 칠했고, 작가가 직접 입던 와이셔츠와 중고로 구입한 루이비통 가방 2개를 오려서 완성했다. 기존의 딱딱한 초상화 형식에서 벗어나 명품 브랜드 로고를 상징화한 옷을 입은 안창호 선생과 그 주변에서 빛나는 은가루를 통해 6만명 독립투사를 일상에서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작가 측 설명이다.
배드보스는 “아티스트로서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드보스는 팝아티스트다. 앤디 워홀 '30개의 켐벨수프'를 오마주한 '30개의 리챔', 팝아트 '달마' 등 다양한 작품들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장상 수상 등 글로벌 예술가로서 입지를 쌓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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