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해커톤 열어 청년 인재 양성 앞장

LG가 스마트팩토리 분야 인공지능(AI) 기술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선다. 산업 현장에서 나온 양질의 데이터와 실무 역량을 지원, 청년 AI 인재를 키운다.

2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AI 해커톤에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2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AI 해커톤에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LG는 지난 25~26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G AI 해커톤은 2020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매년 두 차례 진행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LG 에이머스'와 연계해 운영했다.

이번 LG AI 해커톤에는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2월 한 달간 495개 팀, 898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해커톤 주제는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다.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LG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참가자들은 LG AI 해커톤에 앞서 지난 1월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했다. 전통적인 통계 기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했다. 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 2일 동안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하며 4월 초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여만원을 수여한다.

LG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병행했다. 채용 박람회에서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최근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형 ESG 지원 사업'에 선정된 'LG 에이머스'는 기초 교육이 아닌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인공지능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