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건설이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수소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탄소저감 분야 연구개발에 협력해 국가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중남미 수소사업 진출 기반 확보를 위한 칠레 소규모 사업 공동참여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기술개발·사업화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 △기타 탄소중립·청정수소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전북 부안군에 2.5㎿급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경험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수소생산 사업을 넓힐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칠레 소규모 수소생산 사업 참여를 함께 추진한다. 향후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중남미에서 수소사업을 추진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생산과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두 회사의 강점을 잘 발휘해 세계 수소생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수소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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