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국회 법제실과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광주 서구을)실과 공동으로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입법지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반도체 산업 및 광주·전남 상생 1호 협력사업인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후공정(패키징) 특화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이 '에너지반도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하고,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이 '국내외 반도체 동향과 인공지능'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국회 법제실 법제관과 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산업협회·광주시·전남도 관계자 등이 토론에 참석, 정책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반도체는 내일을 상징하는 핵심기술이고 먹거리”라며 “오늘의 호남평야가 한반도 곡창지대이듯, 내일 호남권 반도체특화단지는 한반도의 신 곡창지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는 지역이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광주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미래 100년 먹거리인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의원은 “광주·전남은 입지 환경, 풍부한 전력과 용수는 물론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나주 혁신산단 등 연구개발 기반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집중돼 있다”며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량 강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만큼 토론회가 시도민에게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실과 양향자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입법의견을 수렴해 향후 법률 제·개정안 입안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