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리(대표 유명열)가 인도 기업 엠마뉴엘 사티아라즈 그룹과 협력해 무안경 3D 태블릿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인도 첸나이 지역에 디벨리 무안경 3D 제품을 탑재한 11인치 태블릿과 27인치 모니터, 55인치 65인치 TV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말까지 설비 시험 가동을 진행하고, 7월부터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도 공장에서는 △인도 광고·게임 업체 특화 제품 △무안경 3D TV △고품질 3D 콘텐츠 등을 생산한다.
디벨리는 특수 제작한 베리어 방식 필름 적녹청(RGB) 사이에 겹 벽을 쌓아 빛의 간섭을 받지 않게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설계했다. 필름을 특수 유리에 합지해 좌우시각이 교차하는 순간 잔상을 없애고 주 영상만 뇌에 잔존하게 특수 기술을 접목했다.
무안경 3D 모니터는 3D 게임을 안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눈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점이 있다. 무안경 3D TV가 매장에 설치되면 3D 입체영상으로 제품특성을 부각해 고객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아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무안경 3D 키오스크는 지하철 역사, 공항, 터미널, 건물 로비, 레스토랑, 대형 쇼핑몰, 마트 등에 활용 가능하다.
디벨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무안경 3D TV는 언제 어디서나 설치가 가능한 최적 제품”이라며 “사각지대 범위 제한 없이 입체감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엠마뉴엘 사타아라즈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출범한 디벨리는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컨버팅 기술을 바탕으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개발해왔다. 2021년 무안경 3D 입체영상 키오스크, 모니터, TV 등을 개발했다. 인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중이다.
부천테크노파크 산업단지에서도 100평 규모 모니터 생산체계를 구축 중이다. 부천 공장에선 55인치, 65인치 3D 무안경 디스플레이, 27인치 모니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65인치 모니터의 경우 월 500대, 27인치 모니터는 월 1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단지에 월 만대 이상 모니터 생산이 가능한 자체 공장도 구축할 방침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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