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반도체 산업을 강원권으로 확장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삼성 측 요청에 따라 약 40분간 비공개로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에는 박 사장을 비롯해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원주는 용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로부터 거리가 가깝고, 편리한 교통 및 접근성, 풍부한 기반시설, 정주 여건 및 인력확보 등 경쟁력이 있다”며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공급계획, 인력양성 계획,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 등 준비 및 추진상황을 알렸다.
더불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국비 200억원을 확보해 건립 추진 중인 반도체 교육센터 장비구축 및 교육과정 운영 등 사업계획 설명과 함께 비수도권 투자 대상 사업 원주권 유치 및 향후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확장된 원주에 삼성 반도체 공장 투자 등 사업을 확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반도체 산업 강원권 확장을 위한 제반여건 조성을 위해 도와 지속 소통 및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운영과 연계한 장비 지원,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협업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테스트베드가 가동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따른 반도체 산업 강원권 확장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드림클래스, 스마트 스쿨,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등 삼성이 직접 운영하는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도내로 확대해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홍천의 삼성 자회사 삼성메디슨 초음파 공장을 굳건히 유지할 계획으로, 향후 인프라 개선 및 공장 효율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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