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일본 전장부품 기업 아이신에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공급한다.
오픈엣지는 아이신과 메모리 컨트롤러와 관련 시스템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신은 토요타그룹 계열사로 세계 6위 전장 부품 기업이자 변속기 분야 세계 최대 회사다.
메모리 컨트롤러 IP는 시스템온칩(SoC)과 D램 간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기능을 제공하는 회로를 블록 단위로 제공, 칩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픈엣지가 제공하는 IP는 차세대 메모리 규격 LPDDR5를 지원해 저전력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
오픈엣지는 DDR 파이(PHY) IP도 공급한다. 파이는 SoC와 D램 사이 데이터 전송을 전담하는데 주요 반도체 칩 성능을 좌우하는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오픈엣지 메모리 컨트롤러(OMC)와 DDR 파이(OPHY) IP를 동시에 사용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고 6.4Gbps까지 제공할 수 있다. 칩 개발에 핵심적인 성능과 저전력, 칩 면적 효율을 모두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신은 차량용 SoC IP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를 평가해 오픈엣지를 최종 선택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구동해야 하는 만큼 신뢰성이 높고 안정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오픈엣지 IP로 결정했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안전과 신뢰성 고성능을 위한 높은 수준의 표준을 요구하는데 일본 아이신 공급으로 오픈엣지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반도체 IP는 한번 검증되면 지속적으로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협업으로 글로벌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