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작을 뛰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S22 시리즈)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1.4~1.7배 높은 판매량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전작 대비 판매 성과가 1.7배 높았다. 프리미엄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판매량은 S22 시리즈보다 1.5배 많았다. 인도에서는 전작 대비 1.4배, 중동은 1.5배 각각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중에서는 2억 화소 카메라 성능을 갖춘 울트라 제품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울트라와 S23+, S23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각각 6대 2대 2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도 최근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측은 전작과 유사한 판매 속도라고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사장은 지난 2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S23 언팩 행사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판매 순항을 이어가면서 목표 달성도 유력해졌다.
삼성전자는 국내 비롯해 미국, 유럽, 동남아, 중남미, 인도 등 약 130개국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날은 온라인으로 일본 언팩 행사를 열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출시용 스마트폰 단말기 후면에 새기는 상표를 'Galaxy'(갤럭시) 대신 회사명 삼성(Samsung)으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일본 출시와 함께 아프리카·서남아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갤럭시S23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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