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가 포스코DX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탑재를 추진한다.
딥엑스는 6일 포스코DX와 AI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반도체를 활용해 제조·물류·로봇·안전 등 산업 현장에 AI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전문 계열사다. 스마트공장을 위한 각종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양사는포스코DX 공장 자동화·지능화 물류설비 제어시스템(포스마스터)에 딥엑스 AI 반도체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초당 23조번 연산이 가능한 딥엑스 'DX-M1' 칩을 올해 포스코DX와 테스트해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칩은 산업용 PC 1대 정도에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초당 2.2경번 연산이 가능한 'DX-H1'도 양사 공동으로 검증한다. DX-H1은 산업 현장 설비 시스템에 모듈이나 PCIe 카드 형태로 탑재, 수십만대 카메라·센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AI 칩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포항제철 2만대 카메라 정보를 동시 처리하고 자동화함으로써 미래 스마트공장 시장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일용 포스코DX 기술연구소 상무는 “포스코DX AI SW와 제어 융합 기술과 딥러닝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연산 능력이 더해져 하나의 통합된 자동화·무인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뜻깊은 협업 기회”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