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미래 반도체 핵심 기술로 활용 가능한 신소자를 개발했다.
아주대는 서형탁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연구팀이 강유전성 초박막 소재의 나노 위상 분극 도메인 정보 저장 및 스위칭 제어 기술을 이용해 연산과 비메모리 기능이 통합된 프로세스-인-메모리(PIM) 터널링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서 교수는 교신저자로, 아주대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쿠마 모히트 교수는 제1저자로, 아주대 대학원 한승익·안영환·전예린·박지영 학생은 각각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를 이용하면 80나노 초(nsec)에서 쓰기 및 읽기 동작이 가능하다. 또 온·오프 비율, 스위칭 반복성, 데이터 저장시간도 기존 소자 대비 우수해진다.
연구 내용은 '초고속 로직-인-메모리 동작 구현을 위한 헤프늄-지르코니아 나노라미네이트 기반의 스위칭 가능한 극성 나노텍스츄어'라는 제목으로 나노융합기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스몰(Small)' 3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PIM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사업과 기본·중견 기초연구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현재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형 컴퓨팅에 적합한 회로 개발을 위해 다른 분야 연구자들과 협업해 상용화를 목표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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