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갤러리 끼(대표 이광기)가 인간의 내·외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미술기획전을 마련, 미술애호가나 대중에게 특별한 봄의 기억을 선물한다.
12일 파주 갤러리 끼는 5인 작가 기획전 '들숨날숨 인간풍경'이 오는 14일부터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획전 '들숨날숨 인간풍경'은 인간의 몸, 신체를 넘어 자아와 타자를 연결 짓는 ‘숨=생(生)=실존(實存)’을 테마로 권순철, 박치호, 서정태, 정현, 한효석 등 작가 5인의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선보이는 전시행사다.
두꺼운 마티에르와 거친 붓 터치로 그려낸 한국인 초상의 권순철 작가부터 △파편화된 신체의 형(形)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표현하는 박치호 작가 △대담해진 화면 구성과 함께 커다란 눈망울의 인물초상을 담아내는 서정태 작가 △침목 등의 산업폐기물을 주재료로 날 것 그대로의 생명력을 묘사하는 조각가 정현 △“사람도 피부를 벗겨내면 고깃덩이나 마찬가지”라는 철학과 함께 날 것 그대로의 인간을 묘사하는 유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한효석 작가 등 인간의 신체에 대한 작가 5인의 다양한 접근방식들을 통해 생에의 감정을 공감적인 시선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5인 작가 기획전 '들숨날숨 인간풍경'은 오는 14일부터 6월10일까지 파주 갤러리 끼에서 진행된다.
이광기 파주 갤러리 끼 대표(배우 겸 아트디렉터)는 "치밀한 완전성 속에서 자기 세계를 확립한 작가들의 ‘긴장과 이완/들숨 날숨’을 통해 '진정한 자아 발견'이라는 작품 이상의 가치를 관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