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2022년 매출 132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정도로 건실한 디지털 수출기업이기도 하다.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최적화를 위한 무선망 최적화 제품군, 네트워크 시험 제품군, 통신용 시험·계측기를 개발·판매한다. 데이터 트래픽 분산처리를 통한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초소형 기지국 장비인 스몰셀 사업도 확대하며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국내외 입지를 구축했다. 이동통신 무선네트워크 성능 저해요인을 파악, 원인 분석 및 결과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설정한 자동시험 결과를 실시간으로 출력하고 측정값을 분석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운용 중인 기지국 장비와 서비스 등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빅데이터 제품군도 제공한다. 이동통신 서비스 운용 안정성 향상을 위해 코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집해 장애요소를 정확하게 진단, 분석한다. 이노와이어리스 스몰셀 제품군은 초소형기지국 장비다. 인접 통신망의 트래픽 부하를 감소시켜 통신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회사는 스몰셀 사업부문을 큐셀 네트웍스로 분리, 일본 지역 등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솔루션으로 혁신을 시도한다. AI 기반 RCA(이동통신 네크워크 망 사전 진단 및 분석)와 AI 기반 영상품질측정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음성·영상 품질뿐 아니라 혼합현실(XR) 응용 서비스 확대를 겨냥해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의 초저지연성 측정 등 MR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탑재 무선 네트워크 망 측정 솔루션도 개발한다. 이용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전파 측정이 필요한 분야다. 6G 초연결 네트워크 진화 중 하나인 저궤도 위성 전파에 대한 연구와 채널 에뮬레이터 개발, 주파수 다운 컨버터 등 RF 제품도 개발 중이다. 스몰셀은 LTE와 5G가 동시에 지원되는 5G 콤보 스몰셀을 개발, MWC23에서 호평받았다.
이같은 미래 기술은 6G 시대 중요한 성장을 가속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다양한 무선 제품군과 이동·위성 통신 기술개발 및 투자를 지속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중소기업으로서 안정적 투자를 위한 생태계 형성과 선순환 사이클 확대를 위한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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