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 2023'은 국내외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의 장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서비스 전시뿐만 아니라 기술 협업과 투자 지원, 수출 상담이 이뤄진다. WIS 2023을 통해 국내 기업은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 기업은 국내 우수 ICT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외 11개 국가 44개 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수출 상담회에는 영국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정보기술(IT) 인프라 업체 소프트캣 PLC,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PT텔콤 등이 참가한다.
각 국가 바이어들은 국내 120여개 ICT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모색한다. 상담 품목은 △ICT 컨버전스(5G·AI·IoT)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스마트 리빙·헬스케어 △로봇공학 △지능형 모빌리티 △블록체인·보안 △양자정보기술 등이다.
지난해 'WIS 2022'에서는 상담건수 151건, 상담액 670만달러(약 88억원) 성과를 냈다. 올해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502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시 필요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ICT 수출전략 콘퍼런스'도 열린다. 공정훈 KOTRA 전문위원이 ICT·SW 기업의 해외 진출 절차 및 가이드를 주제로 강연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밍글링존'에서는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매칭이 이뤄진다. 혁신 기술이 있는 130여개 스타트업과 투자기관 간 비즈니스 커넥팅을 통해 신사업 발굴 전략을 모색한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혁신기업을 위한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정보 공유와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혜택도 마련됐다.
이 외 부대행사로 열리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에서는 분산 게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선보이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를 비롯한 8개 기업의 혁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전시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크게 주목받는 제품과 우수기술을 선정, '올해의 WIS 혁신상'도 수여한다. 전국 대학 53개 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물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국민 참여형 전시관 'ITRC 인재양성대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된다. 70여개 기업이 참가해 연구개발(R&D) 성과를 알리고 사업화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기술교류의 장이다. 사업 분야별 기술 이전과 공동연구 등 비즈니스 협업이 이뤄진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