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SKT는 생활 속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SKT의 AI를 표현하기 위해 'AI & I'를 테마로 870㎡ 규모 전시관을 코딩 언어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전시 공간 절반 이상을 다채로운 AI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관람객은 전시관을 돌아보며 SKT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부터 A.(에이닷) 마스코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퀴즈쇼 이벤트를 접목한 체험 공간을 지나다 보면 에이닷이 제공하는 기억 기반 대화, 통화내용 요약,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AI 카메라나 음성으로 인포테인먼트부터 차량 제어까지 가능한 차량용 AI '누구 오토' 등 개인을 위한 서비스,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과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 AI 서비스에 대한 기술 시연을 볼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 분석 진단 결과를 15초내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엑스칼리버'와 같이 동물 복지에 AI가 활용되는 사례도 소개한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및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수의사는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SKT가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료 복지를 증진시키는 사회적 가치를 담았다.
실물 사이즈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도 눈길을 끈다. 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기반으로 실물 사이즈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했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올라타 2030년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SKT UAM은 앞서 여러 전시회에서 세계인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 열린 CES 2023과 MWC23에서는 실물 크기의 UAM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렸다. 최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도 SKT의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한국의 ICT 역량을 체험한 바 있다.
SKT는 AI 스타트업 투아트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관람객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입상한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ullivan+)'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시각을 차단한 채로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음성 안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람,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제공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
박준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