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 이상 주요 주주에게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전문가 9인을 추천받았다.
KT는 12일까지 지분 1% 이상인 17개 국내외 주요 주주로부터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추천을 받은 결과,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추천을 바탕으로 4~5명 TF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 호선에 따라 TF 위원장을 선임한다. TF는 거버넌스 구조 개편안 수립부터 차기 이사회, 최고경영자(CEO) 추천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적 구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KT 지분 약 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정부 의중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 현대자동차도 TF 추천 여부가 주목된다. 신한은행, 현대자동차도 TF 추천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KT는 어떤 기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전문가를 추천했는지에 대해 “주주 의사에 따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주 초 공개될 TF 구성원 인적구성 면면을 보면 추천 기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헌 사외이사를 비롯해 임기가 만료된 강충구, 표현명, 여은정 임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는 9명의 후보군 중 자격요건과 경력을 심사해 5명 내외로 TF 참여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TF 위원 자격요건은 △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 △글로벌 스탠더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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