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은 1분기 매출 67억유로(약 9조7000억원), 이익 20억유로(약 2조9000억원)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는 “1분기 중 신속한 장비 설치와 조기 인수로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매출이 예상보다 높아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4분기보다 3억유로 증가했다.
ASML은 반도체 경기가 침체했지만 고객사마다 수요가 다르고, 올해 전반적인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최종 소비자 시장(end-market) 수요가 각기 다른 상황으로, 주요 고객 중 일부는 수요 시기를 추가 조정하는 반면, 일부 고객은 변화(특히 양산 노드 DUV)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2023년에도 여전히 수요가 ASML의 생산능력을 초과해 현재 수주잔량(백로그)이 389억유로 이상인 상태”라고 말했다. ASML 은 장비 생산을 최대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SML은 2분기 매출 65억~70억유로, 매출 총이익률 50~51%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연구개발(R&D)과 판매관리(SG&A) 비용은 각각 약 9억9000만유로와 2억7500만유로로 예상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