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따뜻했니"… 자동차 그릴 들어간 스라소니에 美 보안관 '낑낑'

자동차 그릴 안에 들어간 야생 밥캣(스라소니)이 올가미에 붙잡히자 격렬하게 몸부림치고 있다. 사진=미국 위스콘신 포티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자동차 그릴 안에 들어간 야생 밥캣(스라소니)이 올가미에 붙잡히자 격렬하게 몸부림치고 있다. 사진=미국 위스콘신 포티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자동차 그릴 안에 들어간 야생 밥캣(스라소니)을 빼내고 있는 보안관과 현지 환경보호소장. 사진=미국 위스콘신 포티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자동차 그릴 안에 들어간 야생 밥캣(스라소니)을 빼내고 있는 보안관과 현지 환경보호소장. 사진=미국 위스콘신 포티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미국에서 야생 스라소니가 민가로 내려와 따뜻한 자동차 안에 들어갔다가 보안관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의 보안관들은 지난 18일 밤 자동차 그릴 안에 밥캣(스라소니의 일종)이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보안관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실제로 밥캣이 자동차 그릴 안에 들어가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밥캣의 앞발이 너무 큰 탓에 위협을 느낀 보안관들은 주 자연자원부의 환경보호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보안관 사무실 측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을 보면, 보안관들과 환경보호소장은 보호장갑을 끼고 보닛의 한쪽만 살짝 연 채 안에 올가미를 넣어 밥캣을 잡는다. 밥캣은 공중에서 온몸을 틀어가며 격렬하게 몸부림치지만 다행히 올가미에 묶인 채 픽업트럭 트렁크로 넣어진다.

보안관 사무실은 “밥캣은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