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이 현금 대신 장미를 올인해 나만의 최애 무대를 ‘픽’하는 신박하고 짜릿한 ‘장미 전쟁’을 펼친다.
25일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 4회 ‘불타는 장미 전쟁’에서는 TOP7이 백장미, 흑장미 팀으로 나뉜 채 설운도-조항조-김용임 등 관록의 대표단들과 짝을 이뤄 듀엣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대표단의 애장품을 차지하기 위한 뜨거운 노래 대결을 벌인다.
특히 지난 3회에서는 맘에 드는 무대를 향해 현금을 투척하는 경매를 진행했다면, 이번 4회에서는 현장 관객들이 마음에 드는 듀엣팀을 향해 원하는 만큼 장미를 던지고, 무대 위에 안착한 장미를 무게로 달아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TOP7 멤버들조차 “진짜 새롭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는 감탄을 쏟은 가운데 무대가 끝난 직후 약 5천 송이에 가까운 장미들이 무대 위로 날아들어 쌓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이석훈, 신유와 함께 MC 군단으로 첫 출격한 박현빈은 무대 위에 던져진 수천 송이 장미를 바구니에 담은 후 저울로 올려 무게를 재는 본격 장미 상하차 수작업에 “우리 MC 아니야?”라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땀을 뻘뻘 흘리며 장미를 옮기던 박현빈이 무대 중앙에 서 있는 이석훈을 행해 “근데 석훈이가 막내 아니냐”고 정색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지원 용병으로 등장한 설운도가 ‘제1대 트롯맨’ 손태진의 우승 특전인 신곡과 관련한 깜짝 낭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들이 설운도에게 “(손태진의) 우승곡은 언제 나오는 거냐”라는 돌발 질문을 던지자, 설운도가 “약 3분의 1 정도 나온 상태”라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한 것. 하지만 이내 MC들과 또 다른 지원 용병 조항조는 “벌써 준 줄 알았다”, “그 정도면 거의 안 나온 것 아니냐”는 채근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손태진이 “사실 얼마 전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한 곡이 아닌 3개 정도 되는 곡을 테스트로 주신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던 터. 대한민국 대표 트롯 가수이자 작곡가인 설운도가 긴 시간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킬 신곡과 손태진의 고급스러운 보이스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감을 높인다.
그런가하면 설운도는 TOP7 간에 대결을 벌여 승리한 사람이 지원단의 애장품을 받아가는 깜짝 코너를 위해 시세 추정이 불가한 대형 보석을 들고나오는 통 큰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태진이 무대 위에 올라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선곡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과연 설운도의 값비싼 보석을 받아 갈 행운의 멤버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TOP7과 대한민국 트롯 레전드들이 만나 신선한 선곡으로 완성한 듀엣 무대에 현장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며 “수천 송이 장미수만큼이나 넘치는 감동과 웃음이 가득했던 장미 전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