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밤' 인순이 "박진영과 콜라보, 녹음실 뛰쳐나가고 싶었다"

'화밤' 인순이 "박진영과 콜라보, 녹음실 뛰쳐나가고 싶었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 인순이가 박진영과의 콜라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5일 방송되는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65회는 ‘인순이 가요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신승태, 소유미, 김민희, 이대원, 류지광, 신인선 등 매력 만점 트롯 스타들이 출격해 ‘화밤’ 요정들과 인순이의 명곡들로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친다.



인순이는 이적, 에일리, 에픽하이, 조PD 등 최고의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작업한 ‘콜라보의 여왕’이다. 이날 인순이는 메가 히트를 친 조PD의 ‘친구여’를 언급하며 “처음에는 그냥 녹음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반응이 좋아서 음악방송 5회만 하기로 했다가 1위 후보까지 되면서 계속 활동하게 됐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한다. 또 인순이는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노래 ‘또’를 회상하며 “(박진영이) 굉장히 섬세하다. 녹음실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걸 참으면서 했다. 속이 부글부글했었다”라고 말해 녹음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앞서 ‘화밤’에 출연해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준 소유미는 “너무 제 모습을 보여줘서 혼났다”라며 “오늘은 똑똑한 뇌(?)를 가지고 왔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다. 하지만 이내 솔직함을 참지 못하고 “인순이 선생님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흉내내기 위해 ‘엉뽕’을 좀 넣었다”라는 폭탄 고백을 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엉뚱美’ 대신 반전 카리스마를 뽐낸다. 인순이의 ‘판타지아’를 모두를 매료시킨 소유미의 무대가 기대감을 모은다.

넘치는 열정이 부른 뜻밖의 방송사고도 발생한다. 격투기 챔피언 출신 이대원은 인순이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현란한 발차기 실력을 뽐낸다. 그러던 중 ‘뿌직’ 소리와 함께 바지가 터져버린다. 맞은편에서 이대원의 발차기를 지켜보던 황우림은 “눈이 마주쳤다(?)”라고 말한다. MC 붐은 이대원에게 조용히 다가가 “원래 속옷을 안 입는 거냐”라고 짓궂은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날은 ‘인순이 가요제’답게 역대급 무대 향연이 펼쳐진다. 은가은X류지광은 ‘Higher(하이어)’로, 홍지윤X이대원은 ‘친구여’로 듀엣 무대를 꾸민다. 이들 무대에 인순이는 “호흡이 너무 좋다. 특색 있게 잘 불렀고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흥이 폭발한 양팀의 듀엣 무대는 과연 어땠을지, 또 ‘화밤’을 통해 발라드에 처음 도전하는 김의영와 ‘우산’은 어떨지 기대된다.

‘인순이 가요제’는 경쟁을 떠나 흥과 감동을 주는 다양한 무대들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인순이의 명곡들로 펼쳐진 ‘인순이 가요제’ 최종 승리는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까. 인순이와 영광의 듀엣 무대를 펼칠 ‘眞’은 누가 될까. 25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