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기대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세계로 잠깐 빠져들 게이트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아왔다.
지난 24일 찾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팝업존은 오는 5월3일 개봉될 영화의 프로모션을 위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마련한 공간이다.
주역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각본가의 인증사진으로 화제가 된 이 공간은 총 3개층의 구성과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만의 펑키레트로 콘셉트를 가벼운 액티브감각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우선 1층은 스타로드(크리스 프랫)가 항상 듣고 있는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믹스 테이프 형상의 구조물을 중심으로 최근 내한한 주연배우들의 사인을 더한 영화감성의 그래피티를 비롯한 레트로 컬러감의 액티브 인테리어들이 배치돼있다.
입장대기 중 주어지는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영화 OST를 들으며 1층 앞에 놓인 트램펄린 앞에 서게 된다. 영화 OST와 함께 은하계로 뛰어드는 듯한 '무중력' 콘셉트를 체감하는 동시에,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릴 수 있는 이벤트로서 재미를 준다.
우주공간을 거니는 듯한 계단과 함께 2층에 도착하면 포토부스와 레거시 룸이 펼쳐진다. 대표 캐릭터 그루트를 테마로 한 레트로 펍 느낌의 공간과 반사거울 형태의 부스에서 느끼는 영화 분위기와 함께, Team '가디언즈'의 멤버들의 스페셜 프레임을 더한 사진으로 추억을 간직하는 기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층은 내한한 주연배우들의 인증사진으로 잘 알려진 그루트-로켓 조합과 스타로드의 스태츄를 메인으로 한 체험포토존, 라운지로 꾸려진다. 약간은 프라이빗한 느낌의 볼풀-트램펄린으로 구성된 체험포토존은 영화 예고편 속 우주유영의 느낌을 잠깐이나마 즐길 수 있다.
1층의 확 트인 트램펄린이 조금은 쑥스럽다면, 이 곳에서는 오롯하게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 끝에는 우주슬러시와 무알콜 칵테일을 맛보며 가로수길 옥상뷰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 평일에는 간단한 토크를, 주말에는 DJ믹스 등의 색다른 공간감을 즐길 수 있다.
요컨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팝업존은 카페, 편집숍 중심의 가로수길에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물론 테마파크나 디즈니 전체 팝업스토어 급의 다채로운 즐길거리나 먹거리가 없다.
하지만 '가오갤' 팬에게는 신선한 추억을, 일반 대중에게는 지나가는 길에서 느끼는 가벼운 신선함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투어'가 지겹다면, 소소한 일상 속 가벼운 추억을 원한다면, '가오갤' 팬이라면 가볍게 한 번쯤 발걸음 해봐도 좋을 듯 하다.
한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팝업존은 영화개봉일(5월3일) 4일 후인 오는 5월 7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평일 오후 4시30분~밤 9시, 주말 오후 1시~밤9시)되며, 무료입장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