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만29세 이하 데이터 2배·온라인 혜택강화···5G요금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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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만 29세 이하 청년 데이터를 별도의 신청 없이 2배 확대 제공하고 중간요금제 및 온라인 요금제 확대를 골자로 한 27종의 요금제를 신규 출시했다. 이용자가 본인 연령과 구간별 특성을 감안,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맞춤형 5G 요금제 27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 다음 달 시니어 요금제를 시작으로 7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신규 5G 요금제는 △50~90GB 구간 5G중간요금제(3종) △만 29세 이하 전용 'Y덤' 혜택(15종) △만65세 이상 연령대별 시니어요금제(4종)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5종)로 구성된다.

KT 요금제 개편 하이라이트는 'Y덤' 청년요금제다. 6월 2일부터 만 29세 이하 이용자가 KT 5G요금제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데이터 2배 혜택이 적용된다. 일반요금제는 물론 온라인전용(다이렉트) 요금제 등 모든 요금제에 자동 적용된다. 이 밖에 티빙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 이용 등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청년층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사에 비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기존 일반 5G 월 요금제는 30(6만1000원)~110GB(6만9000원) △50GB(6만3000원) △70GB(6만5000원) △90GB(6만7000원) 등 3개 구간을 신설했다.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기존보다 4배 많은 40GB까지 확대, 1인가구 등이 테더링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는 6월 2일부터 이용할 수 있고, 같은 달 23일부터는 알뜰폰 사업자에도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KT는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15GB(월 4만9000원·만65세이상) △10GB(월4만4000원·만65세이상) △9GB(월 4만2000원·만75세이상) △8GB(월 4만1000원·만80세이상) 4개구간으로 구성했다. 10GB 요금제의 경우 실질 요금 부담은 1만원 대로 낮아지도록 구성했다. 시니어 요금제는 내달 12일 출시된다. 온라인전용 다이렉트요금제는 8GB(월 3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무제한(6만9000원)으로 기존 일반 요금제에 비해 30% 가량 거품을 빼고, Y덤 혜택 적용대상이 되도록 했다. 다이렉트요금제는 7월 3일 출시 예정이다.

구강본 KT 커스터머 사업본부장(상무)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신규 5G 요금제 출시로 연초부터 시작된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개편이 일단락됐다. 과기정통부는 남은 상반기 동안 알뜰폰 활성화, 최적요금제 도입, 제4 이통 등에 통신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