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전략 차종 할인 프로모션 돌입

자동차 업계가 이달 주요 전략 차종의 일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대형 소비 촉진 행사와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차량의 할인 혜택, 초저금리 할부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달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요 차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오는 28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대형 유통업체,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다.

현대차 캐스퍼
현대차 캐스퍼

현대차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캐스퍼 등 4개 차종 최대 7500대를 대상으로 차량 할인과 저금리 혜택을 준비했다. 차량 가격의 5%까지 할인 혜택을 주거나 5월 출고 또는 5월 신규 계약 후 6월 출고하는 고객 전원에게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캐스퍼는 최대 7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추가로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연장한다.

르노코리아차는 QM6·SM6·XM3 등 주요 차량 구매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준다. 전국 영업 전시장에서 특별 대상 차량을 구매하면 20만원 추가 할인이, 소상공인 고객에게 별도 20만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가족 고객 가운데 르노코리아차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재구매 혜택도 제공된다. 5월 한달간 본인·배우자에 더해 부모, 배우자의 부모, 자녀, 자녀의 배우자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르노코리아 QM6
르노코리아 QM6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할부 혜택 결합형)을 통해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볼트 EUV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최대 300만원 할인 혜택을 주며, 일시불로 구매하면 취등록세 150만원을 지원한다.

타호 구매 고객에게 3.9% 이율로 60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프로그램(선수율 30%),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1.9% 이율로 최대 36개월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0%)을 각각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입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업체들의 프로모션은 강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개선에 따른 신차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내수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황재섭 르노코리아차 전무는 “가정의 달과 맞물려 구매 혜택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할부 상품을 선보여 많은 고객이 최고의 혜택의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