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온실가스 절감 항목을 발굴하고 미래 반도체에 온실가스 저감 기술 접목을 추진한다.
김영식 SK하이닉스 탄소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자사 뉴스룸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지금부터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고민하고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된 탄관위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탄관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달성 전략을 짜는 조직이다. SK하이닉스는 탄관위에 자사 기술 인력 100명 이상을 투입했다.
탄관위는 저전력 장비 개발, 공정가스 저감, 인공지능(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제품 생산 전 협력사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거나 제품 판매 후 운송·사용·처분되는 과정에서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협력사 참여를 확대하고 사업장 외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넷제로 경쟁력 확보는 이전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도전 과제”라며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을 지향하는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으로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저전력 장비 이너 히터 도입으로 기존 대비 50% 높은 효율로 전력 사용량을 줄였고 공정가스 저감활동도 시행했다. 주요 설비에 AI·DT 기술을 접목, 에너지 효율도 제고했다. 지난해 142억원 규모 에너지 절감 효과를 냈고 올해는 163억원 절감이 기대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