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소사이어티 분과위원회인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가 지난 12일 온·오프라인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사회변화 준비’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전환위원회 소속 민옥기 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지능창의연구소)이 발제를 맡아 AI 기술 발전 동향과 일상속의 AI로 인한 사회적 변화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서 민 소장은 AI 2010년대 이후 디지털 강화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임을 언급하며, 국가적으로는 물론 기관이나 기업 입장에서도 활용 및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향후 사회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발표 후 사회전환위원회 위원들은 국내외 인공지능 활용 현황과 사회적 전망에 대해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AI기반 플랫폼이 기존 플랫폼보다 큰 종속성을 지니고 있어 이에 기반한 서비스만 만들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민 소장은 챗GPT등 기존 언어중심 서비스에서 자율주행과 로봇 등 다른 유형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면서 시장에서 타 서비스들과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열 서울대 교수는 AI 기술활용에 대한 국가별 규제 수준을 언급하며 한국의 규제 전망에 대해 질의했다. 민소장은 미국과 유사하게 관대한 규제 수준을 예상하지만 지적재산권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 차원으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민 소장은 국가가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디지털전환 시험장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으로 인한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방안 마련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콘텐츠/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저작권 가이드라인 수립 △학습에 사용되는 개인데이터 주의와 인공지능 윤리 보장을 위한 장치 마련 △인공지능으로 인한 직업변화를 면밀히 예측하여 사회변화 대응과 교육 등에 반영 △인공지능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할 수 있음에 대한 인식과 이로 인한 갈등 대비 등을 해야함을 제안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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