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니티는 1998년 설립된 국내최고 이메일·보안 전문기업이다. 이메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소통기술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솔루션 제공을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술력을 접목해 한국 시장 영향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크리니티는 인터넷 초창기인 1998년 정부가 1인 1아이디 갖기 운동을 진행할 당시 포털메일 제공 사업에서 출발해 공직자메일과 G클라우드 공공메일, 메일기반 협업도구 써팀(SirTEAM)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발전시켜왔다.
크리니티는 10여년전 공직자메일(korea.or.kr) 사업을 수주했다. 공직자통합메일 사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100만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대비하기 위해 공직자통합메일 개선 사업이 나왔고, 탁월한 기술력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크리니티가 제안해 수주했다.
크리니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에서 이제 공공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G클라우드 공공메일은 크리니티의 메일·스팸차단 솔루션을 공공기관 전용 G클라우드에 구축하고 통합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동종업계 최다인 53개 공공기관 5만5000여명이 SaaS 기반 클라우드 공공메일을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개선은 크리니티에게 기회가 됐다. 유연화된 보안인증 제도를 바탕으로,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면서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니티는 지난해 회사 구성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메일 기반 협업 도구 써팀을 출시했다. 가장 중요한 팀워크 도구인 메일을 기반으로 협업 도구의 다양한 기능을 융합했다. 써팀은 태그 등을 활용해 메일을 분류한다. 불필요한 공유메일 발송 등 비효율을 줄이고, 구성원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메일과 메신저를 결합, 업무 메일을 바로 메신저에 공유할 수 있어 구성원 간 소통 효율을 높인다. 조직도 기반 ‘캘린더’ 기능을 통해 전사와 팀별 일정 공유를 모두 지원한다.‘워크플로우’를 통한 프로젝트 관리도 지원한다.
크리니티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업체에서 서비스업체로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는 “우리나라 SW 산업이 꽃 피울 시기가 오고 있다”며 “기존 C언어, 운용체계(OS), 브라우저 특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클라우드와 SaaS를 제대로 이해하면 한국에서 개발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