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라국제도시에 게임기업 혁신지구와 e-스포츠 등을 갖춘 게임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청라 G-Tech City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국 디지펜공과대학, 대원플러스개발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총 1조6200억원을 들여 청라 투자유치용지 26만395㎡에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연구개발(R&D)시설, 국내외 게임 기업 혁신지구·스튜디오, 지식산업센터, 관광·마이스(MICE)시설, 게임엔터테인먼트지구 등이 들어선다.
청라 G-테크 시티는 e-스포츠 교육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 대학인 미국 디지펜 공과대학이 주도한다. 디지펜 공과대학은 싱가포르와 스페인 등에 분교를 운영하는 글로벌 대학이다. 디지펜은 e-스포츠 교육을 선도하고, G-테크 시티 조성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지난 2월 미국 게임 산업 클러스터를 방문해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디지펜 공과대학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게임 산업 유치 등을 진행했다. 또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K-팝, 영상콘텐츠 제작 등과 관련한 다양한 투자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뉴욕 루즈벨트섬의 코넬테크 캠퍼스, MIT 산학협력 모델 켄달스퀘어 및 시애틀 U-지구 등 캠퍼스 중심 ‘도심형 혁신 지구’와 같은 세계적 e-스포츠 클러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게임 산업과 관련해 국내·외 시장, 특히 모바일 성장세는 꾸준하고 전망도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청라에 국제적인 게임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청라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1.6조 투자 ‘청라 G-테크 시티’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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