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남이 김지운 감독 최신작 ‘거미집’과 함께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24일 앤드마크 측은 장영남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초청작 ‘거미집’을 통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장영남은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등과 함께 극 중 영화 제작자 백회장 역으로 열연한 주요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선다.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믿고 보는 배우’활약을 펼친 장영남이 글로벌 대중에게 새롭게 조명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장영남은 “‘언젠가 갈 수 있겠지’, ‘꼭 가보고 싶다’라고 막연하게 동경했던 칸 영화제에 ‘거미집’이라는 작품으로 초청돼서 무척 영광스럽다. ‘거미집’에 캐스팅된 순간부터 촬영하는 내내, 그리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모든 게 꿈만 같았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꿈에 그리던 칸 영화제에 가게 되니까 너무 신기하고, 떨리고,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문화적인 정서를 교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같은 장소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와 추억이 될 것 같다. ‘거미집’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및 배우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영남이 출연한 ‘거미집’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이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