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시험 장비를 지원하는 공익 시설이다. 사물인터넷(IoT) 기기간 혼·간섭 방지, 드론 방향 탐지, 자율주행 차량용 레이다 등 다양한 전파 융·복합 기기를 대상으로 자유로운 전파 시험을 할 수 있다.
전파 관련 기기를 개발할 때에는 간섭에서 배제된 차폐 환경에서 특정 주파수 발사를 통한 테스트가 필수다. 일반 연구실 차폐 환경보다 대규모로 구축해 자동차와 같은 대형 기기에 탑재된 전파 활용 기기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시 용산구에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한 데 이어 충북 오창군, 대구 달성군에 2024년까지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전파 플레이그라운드 용산은 넓이 450㎡, 높이 10m의 전자파 차폐 공간으로 전자파 측정 장비를 갖췄다. 전문인력이 상주해 실험·측정을 지원한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충북은 대형 버스도 시험할 수 있는 넓은 전파차폐공간(1500㎡)과 지원시설(578㎡)로 구성된 단층 건물로 구축 예정이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대구는 1만2000㎡에 건물 1500㎡ 규모를 갖추고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시험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자율차 레이더, 로봇 및 드론용 탐지센서, 5G 통신기기, 무선 충전기기 등 전파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전자파 특성 시험·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는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테스트 인프라를 이용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상용화하는 효과를 추구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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