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 손태진&이석훈 VS 신성&신유, '축가의 신' 놓고 견제

'불타는 장미단' 손태진&이석훈 VS 신성&신유, '축가의 신' 놓고 견제

손태진-이석훈과 신성-신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가의 신’ 타이틀을 두고, 서로를 향한 견제를 폭발시킨다.

MBN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은 TOP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부른 노래에 관객이 입찰을 한 후 최종 낙찰을 받아 필요한 곳에 가수를 부르는 ‘행운의 노래 경매쇼’다. 오는 13일(화) 밤 10시 방송되는 ‘장미단’ 10회에서는 조항조, 김혜연, 신인선, 남승민과 TOP7이 양 팀의 회식비를 걸고 맞서는 ‘듀엣 가요제’가 개최된다.



이와 관련 국가대표 달달 보이스 소유자인 손태진과 이석훈, 신성과 신유가 듀엣을 이뤄 맞대결을 벌이며 짜릿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네 사람이 무대에 나서자 MC 박현빈은 “누가 진짜 ‘축가의 신’인지 가리자”며 대결의 불을 댕겼고, 손태진은 이 소리를 듣자마자 자신의 곡 ‘귀한 그대’를 서슴없이 열창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신성과 신유는 “두 분이 ‘축가의 강자’라면 저희는 ‘회갑연의 강자’다”라는 너스레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결혼식 포즈를 취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본격 대결이 시작되고 선공 팀 신성과 신유는 ‘미안해서 미안해서’ 노래를 부르는 내내 객석으로 다가가 눈을 맞추고 손을 내미는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모습을 본 손태진과 이석훈이 당황하며 “아 왜 계속 (앞으로) 나가!”냐며 손을 내젓는 등 견제를 폭발시켰던 터. 반면 신유는 ‘숙녀에게’로 ‘불타는 장미단’에서 처음 발라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에게 “어휴 지루하겠네요”라고 신경전을 펼쳐,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첫 입찰에 도전한 이석훈과 신유가 과연 어떤 결과를 받아들였을지, 양 팀이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며 기립 박수를 터트린 결정적 명장면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하면 이날 김혜연은 어느덧 훌쩍 커 22세가 된 딸의 사윗감으로 “트롯맨들 중 누가 가장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자, 민수현을 바라보며 “지금 나이 몇 살이에요?”라는 돌직구를 날렸다. 민수현이 잔뜩 들뜬 얼굴로 “만으로 29입니다!”라고 답하자, 김혜연은 “그 정도까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으로 스튜디오를 일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신유가 “아까 연락이 왔는데 따님은 에녹 씨가 좋답니다”라며 농을 치자 김혜연이 화들짝 놀라며 “어떻게 알았어요! 정말이에요. 에녹 씨 정말 팬이에요”라는 진실을 고백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던 것. 에녹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감싸 쥐면서도 기뻐했지만, 당황한 민수현이 “이럴거면 뭐하러...”라고 씁쓸해하는 극과 극 희비의 순간으로 또 한 번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다.

제작진은 “양 팀이 노래 대결뿐 아니라 티키타카 입담 대결로 끊임없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며 “자존심을 걸고 맞선 두 팀 중, 누가 축가의 신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