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렉사(AleXa)가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 출격을 알렸다.
알렉사가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 '고스트 오브 루인(Ghosts of Ruin)'에 캐스팅됐다. 알렉사는 두 주연 배우 토니 레볼로리, 로사리오 도슨을 비롯해 저스틴 롱, 나탈리 임마뉴엘, 마이클 롱펠로우 등 미국의 유명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다. 알렉사가 어떤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할지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고스트 오브 루인'은 미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다. 루인은 세계 최초로 제작된 인간의 신경계만을 이용한 로얄 토너먼트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본인들의 정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 게임 도중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 모든 참가자들은 악몽을 겪게 된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토니 레볼로리, 영화 '언포겟터블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로사리오 도슨이 주인공을 맡았고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를 비롯해 다수의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한 유명 배우 저스틴 롱,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램지 역으로 사랑받은 나탈리 임마뉴엘 등이 출연한다.
알렉사는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복잡한 디스토피안 Sci-fi 세계관의 캐릭터들을 더욱 깊고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맛깔나는 목소리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과연 알렉사가 노래가 아닌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는 어떤 목소리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고스트 오브 루인'은 웹3 회사 갈라의 영화 및 TV 부서인 갈라 필름 웹사이트를 통해 8월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다양한 플랫폼과 스트리밍 논의 중이다.
'고스트 오브 루인'의 책임 프로듀서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은 "갈라 필름과 한스 짐머의 블리딩 핑거 음악과 파트너십을 맺은 '고스트 오브 루인'은 디스토피아 공상 과학 세계의 복잡한 캐릭터들에게 깊이와 진실성을 가져다줄 것이고 시청자들이 매 편마다 매우 특별하고 희귀한 경험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새 디지털 싱글 '줄리엣(Juliet)'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한 알렉사는 애니메이션 기대작에 캐스팅돼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게 됐다. 그의 활약에 더 기대가 모인다.
2019년 10월 싱글 '밤(Bomb)'으로 데뷔한 알렉사는 K팝 아티스트 최초 '메타버스(다중 우주) 속 A.I'라는 콘셉트와 걸출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빌런(VILLAIN)', '엑스트라(XTRA)', '타투(TATTOO)', '백 인 보그(Back in Vogue)' 등을 발표하며 세계관을 확립해 나갔고 알렉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알렉사는 지난해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과 몬스타엑스의 현지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이샤이 개짓(Eshy Gazit) 대표가 이끄는 음악 레이블 인터트와인 뮤직(Intertwine Music)과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신곡 '줄리엣'과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