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에픽스 프로(epix Pro)’ 시리즈와 피닉스 7 프로(fenix 7 Pro)’ 시리즈를 무기로 운동 매니아를 공략한다. 아웃도어 활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구매력이 우수한 30~50세대를 집중 공략, 국내시장 연평균 30% 성장률을 갑절 이상 확대시켜 나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가민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시 삼성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픽스 프로·피닉스7프로 워치를 공개했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스포츠와 IT 제품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매우 높아 (가민이 측정한) 골프·자전거 시장에서 국민평균 실력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스마트워치 사용자 성장률이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만큼, 가민코리아는 기존 연간 30% 성장률을 넘어 50%, 더블 성장도 가능할 정도의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민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약 10만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액세서리 개념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접근하는 반면, 가민은 아웃도어·운동 매니아를 겨냥한 독립 스마트워치로서 1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며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시장에서 가민의 점유율은 약 4%대다.
조 이사는 ‘업 힐’ 기능을 예로 들며, 가민 제품이 아웃도어 분야에서는 기능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월하다고 자신했다. 산악 등 오르막을 오를 때 러닝능력이 ‘힐 스코어’로 수치화되며, 지구력 능력을 측정하는 ‘인듀어런스 스코어’ 같은 고급 트레이닝 기능을 제공한다. 두 시리즈 제품 모두 터치스크린을 통한 GPS 기반 지도, 피트니스 통계, 스마트 알림 등에 접근할 수 있다. 내장 LED 플래시라이트가 탑재돼 야간 산행, 캠핑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가능하다.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42mm, 47mm, 51mm의 3가지 사이즈로 구성됐다. ‘레드 시프트 모드(Red Shift Mode)’는 디스플레이 색상을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변경, 어두운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수면 주기가 방해되는 것을 줄여준다. 42mm 모델은 운동에 관심이 많은 여성 이용자층도 겨냥했다.
피닉스7프로 시리즈는 47mm의 ‘피닉스7 프로’와 51mm의 ‘피닉스 7X 프로’로 구성된다. 티타늄 베젤에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렌즈를 탑재, 사용시간을 늘렸다. 피닉스 7X 프로는 태양광 충전을 활용해 최대 1년 이상 배터리가 지속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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