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이후 21일까지 총 1만9778건, 5005억원 대출 자산 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소비자들이 절감한 연간 이자 규모가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현황을 21일 밝혔다.
대출이동 양상을 보면 전체 신용대출 시장에서 잔액 기준 약 80%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어있는 은행 소비자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비중이 건수 기준 82.5%, 금액 기준 92.3%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저축은행·여전사 고객 이동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환대출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더 많은 금융회사가 경쟁에 참여한 결과로, 대출의 순유입이 발생한 금융회사 역시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으로 소비자 편익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직접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것 외에도, 각 금융회사가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기존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 간 경쟁이 활성화됐다.
현재 소비자는 총 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5개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유리한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각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정다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