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 공개모집…12일까지 접수

KT 2023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가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렸다. 주주들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T 2023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가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렸다. 주주들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T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12일까지 공개모집과 주주추천을 통한 후보 접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KT는 지난달 30일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을 마쳤으며, 지난 3일에는 첫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했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도 포함해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모 지원 자격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와 협력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공개 모집을 통한 후보 접수는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공개 모집과 동일하게 12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달 내 차기 대표 후보를 선정하고, 8월 중 새 경영진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KT 그룹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모를 통해 대표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KT 측은 “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새 대표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