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사회로 진출하는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디지털기술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기술러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디지털기술이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홀로서기를 이끄는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자립준비청년 지원방안(이하 지원방안)'이 정부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아동권리보장원, 지방자치단체 자립준비청년 지원센터 등과 이달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원방안 실행에 돌입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호시설 방문과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 발표를 진행하며,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발맞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분야가 청년에게 가장 친숙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분야라는 판단 하에 디지털에 특화한 자립준비청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디지털 기반 자립준비청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3월과 4월, 2차례에 거쳐 자립준비청년 지원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자립준비청년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보호대상아동 지원 △자립준비청년 디지털 교육 지원 △디지털 진로 지원 △사회적 연대 강화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는 게 골자다.
디지털기업과 사회 연대강화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한 민간 디지털기업과 협력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대표적으로, 2022년 과기정통부 AI바우처 사업 지원기업인 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기반 문해력향상 앱(리드)을 제공해 자립준비청년·아동의 난독증해소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심리안정을 주는 돌봄조끼를 개발한 돌봄드림, 네이버커넥트, 카카오임팩트 등 다양한 디지털기업·기관과 협의해 보호대상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에 필요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준비중이다. 자립준비청년 출신 롤모델 발굴과 연계도 추진한다.
또, 과기정통부는 보호대상 아동 지원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교육·학습, 독해력 진단·향상 서비스,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한다. AI스피커와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난독증 진단, 문해력향상, 마음건강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청년층에게 친숙한 디지털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과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면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