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정보·물리 보안 제품을 발굴·시상하는 '2023년 상반기 대한민국 혁신 정보보호제품' 대상에 원모어시큐리티와 인콘, 스틸리언과 에프원시큐리티 제품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세종 청사에서 4개사에 대한 시상식(장관상)을 진행했다.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혁신 정보보호제품' 대상은 신기술, 융·복합 기반 혁신 정보보호제품을 발굴·시상한다. 국내 정보보호기업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전자신문사가 주관했다.
서류·발표 심사를 통해 제품 개발 우수성은 물론 신뢰성, 시장성, 경쟁력·파급효과에 혁신성·독창성까지 종합 평가했다.
물리보안 분야에선 원모어시큐리티와 인콘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모어시큐리티는 지능형 영상분석 올인원 안전 플랫폼 '원모어아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모어아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영상분석 소프트웨어(SW)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를 위한 집중관제(고속검색), 선별관제, 모바일 실종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높은 알고리즘 정확도와 빠른 영상분석이 강점이다. 육안분석에 비해 최대 240배 업무 효율성이 뛰어나다.
인콘은 '라이다통합관제시스템'으로 심사위원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간 분해능력이 우수하고, 왜곡 발생이 적은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라이다 센서는 주변 사물에 대한 3차원(3D) 구현 능력으로 관제 효율성이 개선된 제품이다. 현재 군·공항·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정보보안 대상은 스틸리언과 에프원시큐리티가 거머줬다.
스틸리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앱수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앱수트는 뛰어난 보안성은 물론 자체 개발한 위변조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 기존 앱 환경에 앱수트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보안 기능이 적용되는 등 높은 사용자 편의성이 강점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일본·캄보디아·대만 등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에프원시큐리티는 웹서버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분석, 해킹 공격을 탐지·차단하는 웹방화벽 'F1-WEBCastle'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F1-WEBCastle은 웹서버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형 웹방화벽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성이 눈에 띄었다.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구애받지 않으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나 온프레미스 환경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F1-WEBCastle은 지난 4월 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품'을 취득하기도 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고도화한 신규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제품 등장을 촉진해 혁신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면서 “수상 제품의 우수성·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혁신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