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기지국 접속정보를 활용해 인파 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현장 인파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행정안전부에 기지국 접속정보와 과거 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한다.데이터는 기지국 접속 단말 수량에 기반한 것으로, 추이를 분석해 인파 밀집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인파 밀집 위험을 선제 예측하고, 지방자치단체·경찰·소방 등 관련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인파 위험에 대한 사전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인파 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자체 상황실의 지리정보체계(GIS) 통합상황판에 인파 밀집도를 표출하여 위험경보 수준에 따른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관리의 핵심은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재난안전사고 예측·대비 체계를 강화해 국민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