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한 남친에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던 편지 한 통.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냈던 가슴 절절한 엄마의 편지 한 통.
육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이 세상과 소통하던 창구였던 '인터넷 편지'가 8월 15일부터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동안 부모님과 지인이 훈련소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해 편지를 쓰면 훈련병들은 출력물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을 이어왔는데요.
하지만 신병교육대 훈련병도 제한적으로나마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편지도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미 지난달 3일 입대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훈련병들은 주말과 공휴일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행군·화생방·각개전투와 같은 힘든 훈련을 마치고 한 줄기 빛과 같던 인터넷 편지는 이제 장병들의 추억 속에 남게 됐네요.
#훈련소 #인터넷 편지 #폐지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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