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워크기술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가 닻을 올렸다.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활성화로 한국이 글로벌 오픈랜 시장을 선점하도록 구심체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이동통신사와 주요 네트워크장비 제조사, 연구기관과 ORIA 출범식을 개최했다.
ORIA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노키아, 이노와이어리스, 에치에프알, 에프알텍, 쏠리드 등 주요 장비 제조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3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ORIA는 오픈랜 인프라와 기술력이 국내·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대·중소기업 협력에 기반한 오픈랜 산업 생태계 구심점 역할을 한다. ORIA는 정부 오픈랜 연구개발(R&D) 로드맵 기획·수립에 참여하고 △국내·외 실증사업을 주도하고 상호운용성 검증 행사(Plugfest) 지원 △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 구축 및 오픈랜 국제표준화 과정 참여 등 활동을 펼쳐나간다. ORIA 대표의장사는 SK텔레콤으로, 초대 의장은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이 맡았다.
과기정통부는 △K-OTIC 인증센터 설립 등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오픈랜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 등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 참가해 오픈랜 시험·실증을 지원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오픈랜 테스트베드'와 국내 주요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삼성전자-쏠리드의 미국시장 공동 진출 사례와 노키아-삼지전자의 오픈랜 장비 연동시험, 에치에프알, 이노와이어리스, 에프알텍 등 오픈랜 실증사례를 참관했다.
국제 오픈랜 기술·표준 논의를 주도하는 글로벌 민간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의 최진성 의장(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이 독일 현지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ORIA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