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게이밍에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크 A750' 성능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게임 그래픽 성능을 최대 77% 향상시킨다.
인텔은 18일 아크 A750이 다이렉트9(DX9)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게이밍을 지원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D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종합 멀티미디어 라이브러리로 게이밍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10월 최첨단 콘텐츠 제작을 위해 고성능·효율성·확장성에 중점을 둔 GPU '아크 A750'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에는 최신 게임이 주로 활용하는 DX12 환경에만 초점을 맞췄다.
DX9이나 DX11 환경에서 랜더링 등 그래픽 처리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DX9 환경에서는 엔비디아·AMD 등 경쟁사 GPU 동급 제품 대비 성능이 뒤쳐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인텔은 이번에 아크 A750 평균 프레임 속도(FPS) 표준화를 통해 DX9 게임별 평균 43%의 그래픽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다. 직전 버전 대비 스타크래프트2는 31%, 리그 오브 레전드(LoL)은 45%, 로스트 아크는 51%, CS:GO는 77% 등 게이밍 퍼포먼스 향상을 각각 이뤄냈다.
가격은 33만원대(249달러)로 책정, 엔비디아·AMD 동급 GPU 대비 가격 경쟁력도 유지했다. DX11 환경에서 게이밍 퍼포먼스도 개선했다.
인텔은 'GPU 비지'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성능 확인을 지원한다. CPU 프레임타임과 GPU 랜더링 작동시간 등 시스템 반도체 성능을 분석, 교체 시기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아크 테스트에 특화된 프리젠트몬(PresentMon) 서비스도 21일부터 정식 개시한다. 게임용 PC 밸런스 지표, 통합 GPU 원격 측정·캡처, 다양한 소프트웨어·오픈소스 및 광범위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