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덜(대표 권용재)은 가상현실(VR) 실감형 콘텐츠로 사용자들에게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을 즐길 수 있게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창업해 그동안 어린이 학습용 VR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VR 한국소리터를 개발했다. VR 한국소리터는 국내외 사용자가 가야금, 거문고, 북 등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악기를 VR를 통해 간접 체험하고 연주하며 즐기는 리듬게임이다.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기기와 컨트롤러를 이용해 국악 악기 연주 방식을 유사하게 구현하고 외국 악기가 아닌 한국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메타버스 형식으로 공연장과도 연계했다.
또 기존 혼자 즐기는 방식을 넘어 여러 사용자가 함께 합주하는 형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다른 사용자와 함께 국악을 접목한 리듬게임을 즐기며 우리나라 전통 악기의 특징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감형 VR게임이다.
우리덜은 VR 한국소리터를 만들기까지 어린이용 VR 게임을 선보여 왔다. 바다속 동물과 만나며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션 비트', 핸드트래킹 기반으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며 공룡에 대해 학습하는 '주라직 비트', 아이들이 먹는 채소와 과일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요리를 게임으로 즐기는 '영양만점 튼튼 농장' 등을 제작했다. 우리덜은 이러한 어린이 게임을 발판으로 오프라인 VR 체험공간을 서울에 마련해 운영중이다. 어려운 조작이 필요없고 선정성을 배제한 것이 우리덜이 만든 VR 게임의 특징이다.
우리덜은 모바일로 즐기는 실감형 VR 동화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VR 헤드셋 없이도 모바일을 활용해 VR를 구현한다. 영국 동화를 원본으로 한 작품을 선정해 개발해 영어와 한국어로 출시를 앞뒀다.
우리덜의 VR한국소리터는 1차 테스트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 업데이트 중으로 이르면 오는 10월에 스팀(STeam)을 통해 출시 예정이다.
권용재 우리덜 대표는 “언어와 남녀노소, 국적에 관계없이 국악 악기를 체험할 수 있고, 리듬에 맞춰, 흥겨움을 느끼길 기대했다”며 “내년에는 주요 국악 관광지와 연계한 오프라인 VR체험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