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페런츠(대표 장준표)는 고령화 시대에 맞춘 시니어 돌봄·여가·컨시어즈 서비스를 하는 관광벤처다.
포페런츠는 지난해 4월 설립됐지만 지난 2년여간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예비와 초기 분야에서 관광벤처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을 만큼 사업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창업후 1년동안 누적 고객은 1000명을 돌파했고 누적매출도 1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2억원으로 내년은 10억원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준표 대표는 연세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노인 고립 문제를 집중 학습했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프랑스가 173년, 미국 88년, 독일은 77년이 걸렸고 일본조차 35년이 걸렸으니 유례가 없는 속도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가 고령화에 맞춰 호스피스나 장기요양단계 제도는 어느 정도 갖췄지만 그 전단계인, 가벼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제도나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것에 사업기회를 봤다. 일반 고객은 물론 고령화 추이에 발맞춰 정부와 공공기관의 여행 서비스 대행, 기업의 사회공헌 일환 프로그램 운영 등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예측은 현실로 이뤄졌다. 현재 서울시 치매안심센터의 50%가 포패런츠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미국계 생명 보험회사 메트라이프 제휴 서비스도 다음달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주재원 임직원 대상 서비스도 제휴해 진행중이다.
포페런츠는 민간 노인 돌봄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인 돌봄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다.
실제 2020년 기준 노인복지예산은 전체 복지예산의 10% 수준으로 약 20조 원에 달한다. 이는 2030년에 30조원, 2050년에 50조원, 여기에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장이 합쳐지면, 2050년 기준 1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결국 노인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서비스가 아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민간 서비스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포페런츠는 궁극적으로 컨시어즈와 시니어 커뮤니티 사업으로 확장해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 간 갭을 줄이고자 한다”면서 “자녀들에게는 부모에 대한 돌봄 부담을 줄이고 시니어에게는 즐거운 삶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