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공사, '2023 한국방문의 해' 맞아 인도-독일-인니 홍보 총력전

사진= 문체부
사진= 문체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에서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홍보 총력전을 펼친다.

문체부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뉴델리와 구르가온에서 '2023 한국관광 페스티벌(Korea Culture& Tourism Festival 2023)'을 열고 현지 한류 팬 5만여 명을 공략했다"고 28일 전했다.



국내 브랜드가 함께한 K-푸드, K-뷰티 연계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인도 채식 인구를 겨냥한 사찰음식 시연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도는 2023년 기준 인구 약 14억 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다. 2024년에 해외관광지출(420억 달러, 약 56조 원)이 2019년 대비 1.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3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2022년 기준 한국 문화콘텐츠 인기도와 소비 비중 등 모든 핵심지표 순위에서 상위 5위 안에 등재되는 등 방한 관광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독일에서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프랑크푸르트 최대 문화예술축제 '2023 박물관강변축제'와 연계해 '2023 한국 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고, 약 5만 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MZ세대 맞춤형 마케팅을 펼쳤다.

독일 예비 대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적성과 흥미를 찾기 위해 '갭이어(Gap Year)' 기간을 갖는 현지 문화를 겨냥해 현지 선호를 반영한 방한 관광상품을 집중 마케팅했다. 클라이밍·자전거·트레킹 여행 등 야외 스포츠 활동과 자유여행, 템플스테이, K-팝 및 드라마 등 연계 K-컬처 체험 상품이 현지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일은 유럽 1위의 경제 대국으로 지난해 세계 아웃바운드 관광 지출 규모 3위의 중요 시장이다. 코로나 이전 독일의 해외여행객 최대 송출 규모는 약 1억 8000만명(2018년 기준)에 달하는 만큼 향후 유럽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집중이 필요한 전략 시장이다.

문체부는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2023 한국 문화관광대축제'를 열고 소비자 약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방한관광상품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한류 관심도를 실질적인 방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 7개 항공사, 현지 국책은행 만디리 은행 등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마련한다. 인도네시아의 방한관광상품 판매 실적 상위 10대 모객사를 통해 대규모 방한관광상품 판촉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기준 세계 4위(약 2억8000만명)의 인구 대국이다. 2022년 한국 문화콘텐츠 브랜드파워 지수가 전 세계 1위에 달하는 등 해외 최초 한류 종합상설홍보관 '코리아(KOREA) 360'이 설치되었을 정도로 한류 관심도가 높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방한관광시장 다변화는 안정적인 관광수요를 확보하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동남아와 구미주 등 중·장거리 시장을 대상으로 공세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방한관광시장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